[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최근 포르투갈의 명문팀 FC포르투와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민재(23, 베이징 궈안)에 대해 현지 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2019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소속인 베이징 궈안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에서 뛸 당시 데뷔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기량을 인정 받았고 지난 시즌 베이징에서 첫 시즌임에도 26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베이징으로 이적할 시기와 맞물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왓포드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우선 중국행을 선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포르투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14일 “포르투가 ‘한국의 반 다이크’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왓포드, 아스널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고 베이징 측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최소 1,500만 유로(약 205억 원)을 원하고 있어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팬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어느 팬은 “김민재는 좋은 선수다. 그는 장신 수비수이며 강하고 빠르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팬은 "포르투는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뛸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김민재 영입설을 환영했다.

하지만 인종차별적인 반응도 보여 눈살을 찌푸렸다. 한 팬이 남긴 의견에는 “한국인들은 눈을 반쯤 감고 있지만 어리석지 않아(The Koreans have their eyes half closed but they are not silly)”라며 동양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최근 미국에서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을 과잉 진압해 사망에 이르게 한 ‘플로이드 사건’으로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에 여러 사람들은 해당 반응에 ‘비공감’을 누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인터풋볼, '아 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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