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아담 타가트가 강원 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인 채 교체됐다. 수원은 타가트의 길어지는 부진에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수원은 13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강원과 맞붙었다. 양 팀은 전반전에 한 골씩 주고받았지만 후반 19분 고무열의 역전골로 1-2로 강원이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지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하며 다시 분위기가 꺾였다. 골찬스가 있었지만 골로 결정짓지 못한 것이 컸다.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가 이날도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고민에 빠졌다.

이임생 감독은 강원을 상대로 타가트-크리피치 투톱을 다시 내세우며 한 번 더 믿음을 줬다. 지난해 강원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타가트였기에 이번에도 활약을 기대했다.

크르피치가 전반 6분 빠르게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한 수원이다. 타가트도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번번히 오프사이드에 걸리거나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1-1로 진행되던 전반 막판, 타가트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이것도 골문 위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타가트의 첫 슈팅이기도 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수원 코칭스태프는 전반 종료 후 타가트를 빼고 한의권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타가트는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 당하며 이날도 부진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임생 감독은 일전에 올여름 타가트의 이적이 무산된 것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팀에 잔류한 타가트가 빠르게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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