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수원 삼성가 강원FC를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홈 2연패를 막아냈고, 강원의 3연승도 저지했다.
수원은 13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서 강원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홈팀 수원은 아담 타가트와 크르피치 투톱으로 강원의 골문을 노린다. 박상혁, 안토니스, 명준재, 고승범, 김민우가 중원에 서고, 구대영, 민상기, 헨리가 쓰리백을 구성한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킨다.
원정팀 강원은 김승대, 김경중, 조재완, 고무열, 이현식, 한국영, 신광훈, 김영빈, 임채민, 신세계, 이광연이 선발 출전한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고무열의 발끝을 믿어본다.
[선발 라인업]
수원 삼성(3-5-2): 노동건(GK) - 헨리, 민상기, 구대영 - 고승범, 김민우, 명준재, 박상혁, 안토니스 - 타가트, 크르피치
강원 FC(4-3-3): 이광연(GK) - 신세계, 임채민, 김영빈, 신광훈 - 한구경, 이현식, 고무열 - 조재완, 김경중, 김승대
[전반전] 크르피치 선제골-김경중 동점골...팽팽한 균형
수원이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8분 안토니스가 명준재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고, 명준재가 수비보다 한 발 빠르게 컷백을 내줬다. 이를 크르피치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전 중반에는 강원이 볼 소유를 높이면서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30분 신광훈이 패널티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투입했고, 김경중이 순간적으로 라인을 뚫어냈다. 슈팅이 노동건 골키퍼에 몸에 맞긴 했지만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강원이 또 한 번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0분 김경중이 2대1 패스로 수원의 수비를 뚫어냈고, 골키퍼를 피해 반대편 골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것이 정확히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김승대가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렸지만 컷백이 수비에 막혔다.
수원도 전반 막판 힘을 냈다. 크르피치가 타가트에게 공을 투입했고, 타가트가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양 팀은 전반전에 1골씩 주고 받으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후반전] '고무열 역전골→김민우 동점골', 2-2 무승부로 경기종료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타가트를 빼고 한의권을 투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강원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수원은 후반 6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안토니스가 한의권을 향해 정학한 패스를 연결하며 공간을 열었고, 한의권이 질주한 뒤 컷백을 시도했다. 이어 뛰어든 명준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강원은 찾아온 기회를 한 번에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19분 조재완이 측면을 뚫어낸 뒤 빠른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고무열이 순간적으로 라인을 뚫어낸 뒤 역전골에 성공했다.
수원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39분 고승범이 한 번에 패스를 넣어줬고, 김민우가 라인을 뚫어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양 팀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며 경기를 2-2로 마쳤다.
[경기 결과]
수원(2): 크르피치(전6), 김민우(후39)
강원(2): 김경중(전30), 고무열(후1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