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화력이 폭발했다. 포항은 상주 원정에서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오후 7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0시즌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승점 8점으로 6위에 위치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0분 포항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팔라시오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팔로시오스는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으로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다.

상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문선민이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포항의 왼쪽 수비를 흔들었다. 뒤이어 김대중이 문창진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상주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 오세훈이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발리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강현무 골키퍼가 전방으로 한번에 공을 보냈다. 수비 사이를 파고들던 일류첸코는 아름다운 터치로 공을 잡아 놓은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류첸코의 시즌 4호골.

상주가 곧장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포항 권완규의 아쉬운 클리어링을 놓치지 않고 오세훈이 끝까지 공을 지켜낸 뒤 득점까지 연결했다. 다시 한번 포항이 앞서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공을 뒤로 내줬고 팔로세비치가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주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박동진이 한석종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포항이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분 일류첸코가 다시 한번 감각적인 볼터치로 공을 잡은 뒤 슬라이딩 슈팅으로 본인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실점 직후 문선민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컷백을 내줬지만 오세훈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강상우의 왼발 슛 마저 수비벽에 막혔다. 포항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0분 팔라시오스를 대신해 이광혁이 투입됐다. 상주는 후반 15분 강상우 대신 김보섭을 출전시켰다.

포항이 후반 중반 연이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송민규, 일류첸코 등이 계속해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상주는 후반 24분 김보섭이 권완규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오세훈은 강력한 슛으로 추격골에 성공했다.

포항이 4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최영준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원터치로 공을 뒤로 내줬다. 팔로세비치는 정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김진혁이 프리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시저스킥을 시도했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포항은 다시 한번 심동운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결국 6골이 터진 양 팀의 경기는 일류첸코, 팔로세비치가 멀티골을 기록한 포항이 오세훈이 분전한 상주를 4-2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결과]

상주(2) : 오세훈(전반 43분, 후반 25분)

포항(4) : 일류첸코(전반 39분, 후반 3분), 팔로세비치(전반 추가시간 1분, 후반 33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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