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의 주니오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비교한 브라질 매체의 보도에 “영광이다”고 답했다.

울산 현대는 13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에서 성남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개막 후 5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11점으로2위를 기록하고 있고, 성남은 승점 8점으로 4위다.

경기를 앞둔 울산의 ‘주포’ 주니오는 “저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해졌는지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지난 포항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지난 해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특히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이 두 골을 뽑아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신인’ 설영우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해결사인 주니오도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6골로 당당히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니오다. 득점 비결에 대해 묻자 주니오는 “비밀이다”면서 웃었고, “가장 열심히 하는게 큰 비결이다. 프리 시즌이 세 달여 되면서 준비기간이 길었는데 그동안 준비를 열심히 했다. 골을 많이 넣는 것은 혼자 할 수 없다. 코칭스태프와 동료선수들의 지지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감독님이 어떤 ‘매직’을 불러일으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이런 무언가를 유지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주니오의 득점 행진에 한 브라질 매체는 레반도프스키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며 관심 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더 넣을 건데...”며 기분 좋게 웃었고, 주니오는 “레반도프스키와 비교 된다는 게 영광이다. 단순한 비교보다 좋은 동기부여로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비교되는 것 자체로 기쁘지만,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이어 주니오는 성남전에 대해서는 “남에 좋은 수비가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도 좋은 공격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팀이 전술적이나 정신적으로 잘 무장 되어있기 때문에 이길 자신이 있다. 저번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일주일간 잘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면서 “기록을 신경 쓰진 않고 있다. 시즌이 끝났을 때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느냐 보다는 다음 경기에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를 신경 쓴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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