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월드컵처럼 단기간에 진행될 전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유럽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고 대부분의 축구 리그가 중단됐다. 프랑스 리그앙 등 일부 리그는 조기 종료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중순 독일 분데스리가가 유럽 주요 리그 중 처음으로 리그를 재개했다.

이에 국내 리그뿐 아니라 유럽 대항전도 다시 잔여 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UEFA는 6월 17일 회의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진행 방식과 장소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리그가 마무리되는 8월 초 재개될 예정이며 단기간 8강 토너먼트가 유력하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5일 “올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리스본에서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될 전망이다. 원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진행이 쉽지 않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챔피언스리그 개최지로 유력한 곳은 포르투갈 리스본이다. 리스본을 연고로 하는 벤피카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홈 경기장을 사용하며 8강, 4강이 진행된 뒤 8월 29일 결승전을 치르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현재 16강전 잔여 경기 진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은 20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7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러시아,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경우 확진자가 3만 명(사망자 약 1,400명) 밖에 나오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국가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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