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기초 군사 훈련에 대한 소감과 현재 컨디션에 대해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4월 제주에 위치한 해병대 9여단에 입소, 3주 동안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비공개로 조용히 입소했고 모든 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특히 행군, 화생방 훈련 등 모든 훈련 과정을 열외 없이 이수했으며 사격 만발 등 우수한 성적으로 '필승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된 손흥민은 34개월 동안 관련 직종(축구 선수)에 종사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행하게 된다. 해당 시간을 모두 채울 경우 병역 의무를 완료한 것으로 인정된다.

영국 ‘팀토크’는 3일 손흥민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의 인터뷰를 인용해 “손흥민은 기초 군사 훈련이 힘들었다고 밝혔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단 기간 동안 나름대로 그 생활을 즐겼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은 28세까지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은 기초 군사 훈련만 수료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소 생활은 좋은 경험이었다. 그곳에 있었던 모든 일을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즐거웠다. 함께한 동기들은 착했고 3주 동안의 훈련은 힘들었지만 즐기려고 노력했다. 3주라는 시간은 나에게 정말 긴 시간이었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했다. 한 방에서 10명이 함께 생활했다. 같이 일하고 서로 도우면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처음 나를 봤을 때 훈련소 동기들은 말도 걸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나와 농담을 하고 그 순간을 즐겼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즌 재개를 앞두고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케인, 시소코, 베르바인 등 부상 당했던 선수들도 복귀했고 우리는 다시 경기에 뛰고 싶다. 현재 팀 분위기는 정말 의욕이 넘친다”고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해병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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