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레버쿠젠의 마르셀 다움 수석 코치는 카이 하베르츠(20)를 지네딘 지단과 유사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경기(선발33, 교체1)에 출전해 17골 3도움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역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 10골 7도움을 올렸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다수의 빅클럽들이 하베르츠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베르츠 역시 레버쿠젠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일 “레버쿠젠의 다움 수석 코치는 하베르츠를 지단에 비유했다. 하베르츠는 최근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올여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단은 현재 감독직을 맡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의 전설적인 선수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단은 1998년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그 해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유벤투스, 레알 등에서 뛰며 세리에A,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전드다. 현재 레알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움 수석 코치는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하베르츠에 대해 물어본다. 그의 플레이를 본다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하베르츠를 보고 지단의 우아함을 느꼈다. 그는 움직임은 우아하고 언제나 침착하다. 패스 역시 훌륭하고 사람들의 예상보다 빠른 스피드를 보유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여기에 득점력까지 갖춘 하베르츠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이제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는 그에게 달려있다. 한계는 없다. 정말 지단의 재림이라고 느껴지는 선수다”며 “최근 이적설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그가 발전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다”고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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