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해리 케인(26)에게 잔류를 촉구했다.

최근 케인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발전하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며 야심을 드러냈다. 우승과 거리가 있는 토트넘에 분발을 촉구하는 일종의 경고였다.

2012-13시즌 데뷔한 이래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토트넘 훗스퍼 소속으로 총 278경기에 나서 181골 30도움을 기록했다. EPL 득점왕도 두 차례(2015-16, 2016-17)나 차지했을 만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케인의 개인 성적에 비해 토트넘의 성적은 초라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또한 리그 8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오하라는 케인의 이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케인에게 우승 트로피가 필요한 것은 맞다. 그는 토트넘, 더 나아가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최고의 선수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난다는 말은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하라는 “토트넘에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떠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맨유로 이적해도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도 가장 충성스러운 축구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의 업적에 관한 문제다. 우승을 하지 못했더라도 팀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평생 기억에 남는다. 잉글랜드의 캡틴이 어떤 업적을 원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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