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35)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인 AC밀란 이적을 원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즈보니미르 보반 단장이 해임 당하자 상황이 바뀌었고, 모드리치는 밀란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레알의 베테랑 미드필더 모드리치가 시즌이 끝나면 밀란 이적을 준비했었다. 그러나 보반 단장이 팀을 나가면서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에 합류했다. 이후 레알 중원이 핵심으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의 영광을 함께 했다. 또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모드리치는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10년 만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양강 체제를 깨고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제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진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가 떠올랐다. 앞서 모드리치는 “나는 이탈리아를 좋아한다. 또한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는 세리에A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탈리아는 환상적이다. 크로아티아와 가깝고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의 이탈리아 진출은 아직 두고 봐야 한다. 나는 레알의 선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레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이곳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반 단장이 밀란에서 해고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밀란은 최근 ‘레전드’인 보반 단장을 해고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선수들이 격분하기도 했다. 모드리치 역시 보반 단장의 해고를 보면서 팀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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