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가 새로운 엠블럼에 투견을 넣었다.

헬라스 베로나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토주의 도시 베로나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이다. 1903년에 창단돼 12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부리그인 세리에B에서 1부리그인 세리에A로 승격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2 신트 트라위던)의 친정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노란색과 남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는 베로나는 최근 엠블럼을 교체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타원형 엠블럼을 역사 속에 넣어둔 채 두 마리의 마스티프(투견의 한 종류)가 서로 반대편을 바라보는 이미지로 바꿨다. 새 엠블럼은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사용될 예정이다.

베로나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엠블럼”이라며 “1995년 이후 25년 만에 엠블럼을 교체했다. 조금 더 현대적이고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원했다. 더불어 우리 구단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엠블럼들을 돌아봤다. 1903년 창단 당시 타원형 엠블럼을 두고 “헬라스 베로나는 스키피오네 마페이(이탈리아 작가) 예술학교에서 시작됐다. 그때 만들어진 첫 엠블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945년에 나온 엠블럼은 타원형을 유지한 채 여러 색이 혼합된 걸 알 수 있다.

1965년에 변경된 세 번째 엠블럼은 원형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1984년 엠블럼부터 마스티프를 새겨 넣었다. 이 엠블럼은 구단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기의 엠블럼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후 1995년에 타원형 엠블럼으로 바꾼 뒤 다시 2020년에 마스티프 엠블럼으로 교체했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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