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오디온 이갈로(30)와 함께 우승 커리어를 이루고자 한다.

나이지리아 공격수 이갈로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CSL)의 상하이 선화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1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부상자가 속출해 위기를 겪고 있었던 맨유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왓포드 시절 이후 3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온 이갈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총 8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꾸준한 상승세를 달렸다. 허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모든 대회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게다가 올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장됐던 CSL이 7월 중순을 목표로 개막 움직임을 보였다. 이갈로 완전 이적 조건으로 몸값 2000만 파운드(약 303억 원)를 맨유에 제시한 원소속팀 상하이는 부랴부랴 이갈로를 소환하는 분위기였다.

임대 계약 종료를 앞두고 흐름이 바뀌었다. 이갈로 에이전트는 “상하이와 계속 협상 중이다. 이갈로는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 맨유 역시 이갈로를 붙잡고 싶어 한다”면서 EPL 잔류를 추진했다.

결국 맨유는 이갈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와 상하이가 임대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이갈로는 2021년 1월 31일까지 맨유에서 뛴다”면서 “이갈로 재합류는 리그 재개를 앞두고 맨유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의 솔샤르 감독은 “상하이가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임대 연장이 성사된 덕에 이갈로는 자신의 드림 클럽에서 계속 뛸 수 있다. 이갈로가 우리와 함께 우승컵을 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환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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