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키어런 트리피어(2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 시절 빡빡한 일정 때문에 부상을 치료할 타이밍을 놓쳤다고 밝혔다.

트리피어는 올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서 약 4년 동안 뛰며 잉글랜드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결국 스페인 무대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트리피어는 순조롭게 적응하며 올시즌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9경기 3도움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의 주전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이런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토트넘 시절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영국 ‘팀토크’는 31일 트리피어와 영국 ‘미러’의 인터뷰를 인용해 “트리피어는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이 부상을 치료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리피어는 지난 여름 2,000만 파운드(약 305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트리피어는 스페인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오른쪽 수비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트리피어는 올해 들어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렸고 과거 토트넘에서 뛸 당시 수술을 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트리피어는 ‘미러’를 통해 “확실히 아틀레티코에 온 뒤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모습보다는 괜찮게 하는 것 같다. 사실 변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은 부상에 시달렸다. 몇 달 동안 사타구니 부상은 날 괴롭혔고 지난 1월 겨울 휴식기 동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트리피어는 “사실 사타구니 부상에 대한 수술은 토트넘에 있을 때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구단은 내가 수술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정말 중요한 일정들이 많았다. 토트넘에서 뛰면서 경기 방식과 부상에 대한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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