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황희찬이 활약 중인 잘츠부르크가 어색한 우승 세레머니를 펼쳤다.

잘츠부르크는 30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루스테나우와의 2019-20 시즌 오스트리아 컵(OFB컵)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68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다카와 투톱을 이룬 황희찬은 전반 21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활발할 몸놀림을 보였다. 잘츠부르크는 소보살라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5골을 폭발시키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후 잘츠부르크의 우승 세레머니가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고 잘츠부르크 선수들은 텅 빈 경기장 안에서 우승을 자축했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돌아가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승 세레머니는 평상시와 다를 전망이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OFB컵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 루스테나우를 격파한 뒤 우승을 자축했다. 이들의 트로피 축하행사는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시상대에는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고 선수들이 그 안에 한 명씩 위치했다. 각 동그라미는 2m 정도 떨어져있었다. 선수들은 돌아가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함께 축하하는 기존의 세레머니가 아니었기 때문에 감정을 숨기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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