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과거 아스널의 부회장을 맡았던 데이비드 데인이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2월에 시작해 11월에 종료해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을 펼쳤다.

EPL은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당초 리그 재개 일을 4월 3일로 잡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리그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사무국과 구단 관계자들이 만나 연일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고, 6월 재개를 목표로 설정했다.

리그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정부도 6월 중 리그 재개를 허용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장관은 중단된 EPL을 오는 6월에 재개하는데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점진적인 추진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리그 재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데일리 메일’은 “프리미어리그 수뇌부는 6월 12일 또는 16일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고, 무관중 경기로 재개된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는 다음 시즌에도 무관중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마련되고 있다.

과거 아스널의 부회장직을 맡았던 데인은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이번 시즌 EPL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려면 다음 시즌 EPL은 2021년 2월에 시작해 11월에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데인은 영국 ‘더 선’을 통해 “나는 다음 시즌 일정을 재조정했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이 6월에 시작해 7월에 끝날 수 있을까? 이번 시즌은 10월 또는 11월에 끝날 수 있다. 그렇다면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을 준 후 새 시즌을 해야 하고, 나는 내년 2월에 시작해 11월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팬들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새로운 주장을 펼쳤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