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160만 유로(약 21억 원)의 임금체불로 베식타스와 임대 계약을 종료한 로리스 카리우스(27)가 독일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헤르타 베를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한 카리우스는 2016년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있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주전으로 뛰었던 카리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면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정신적인 타격을 이겨내지 못한 카리우스는 결국 2018년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다.

카리우스는 베식타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25경기, 유로파리그 5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베식타스에서도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카리우스는 베식타스 측이 재정적인 문제를 이유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몇 달간 임금체불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던 카리우스는 더 이상 참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160만 유로(약 21억 원)의 임금체불 건을 제소했다.

결국 카리우스와 베식타스가 임대 계약 조기 종료를 선언했고, 이에 카리우스는 리버풀로 복귀하게 됐다. 그러나 리버풀에서 자리는 없었다. 이미 알리송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시즌에는 선수 명단 등록도 불가해 리버풀 소속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카리우스가 독일 무대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골닷컴’은 “카리우스가 독일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고, 헤르타 베를린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팀 중 하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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