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독일이 축구에 목말랐던 것으로 보인다. 무료 중계를 결정한 토요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킥오프 경기의 시청률이 무려 14-49세 구간에서 60%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부터 독일 분데스리가가 다시 재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지 약 두 달여 만이다. 두 달 만의 리그 재개를 맞아 독일 내 중계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토요일 오후 3시 30분에 킥오프하는 5경기에 대해 무료 중계를 결정했다. 개별 경기 중계가 아닌 골, 퇴장 등 주요 이슈가 나올 때마다 화면이 전환되는 방식이었다.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레비어더비도 포함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스카이스포츠’의 통계에 따르면 무료 중계에서 254만 명의 시청자를 불러 모았다. 유료 중계의 경우 368만 명이 몰려들었다. 평소 토요일 경기 생중계의 두 배 이상이었다.

경기장에 가지 못한 축구팬들이 직관이 아닌 집관을 했기에 시청률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4-49세 구간에서 ‘스카이스포츠’의 시청률은 60%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일 경기에만 6백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불러 모았다. 이는 기록적인 수치이며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등이 재개될 경우 해당 국가도 TV 시청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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