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최용수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과감하게 기용한 한찬희, 한승규 선발 카드가 적중하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라운드 강원전 패배를 씻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은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1라운드 강원전 선발 명단 중 4자리에 변화를 줬다. 알리바예프와 고광민은 명단에서 제외됐고, 박동진과 주세종은 벤치로 내려왔다. 이들의 자리는 김한길, 한승규, 한찬희, 아드리아노가 메웠다.

지난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최용수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그의 예고대로 선발 명단이 구성된 셈이다. 미디어데이에 동석한 한찬희와 아드리아노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찬희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한찬희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한찬희의 골을 도운 선수는 한승규였다. 새롭게 영입된 한찬희-한승규 듀오가 득점을 합작한 것이다.

결국 서울은 광주를 제압하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최용수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과감한 선택이 성공으로 돌아갔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서울과 최용수 감독은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큰 공을 들였고, 이날 좋은 결과를 거뒀다. 서울은 오는 22일 포항을 상대로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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