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폴 포그바의 유벤투스 복귀설이 사실상 종결됐다. 유벤투스가 코로나 여파로 재정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샐러리캡을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포그바의 엄청난 연봉을 맞춰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화려한 복귀를 알렸던 포그바가 맨유와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기량만큼은 확실하지만 톡톡 튀는 성향으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많았고 이제는 부상까지 자주 당해 팬들의 지지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여름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열망한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며 맨유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포그바의 계약기간은 2021년 여름까지다. 계약기간이 2년도 남지 않았지만 재계약 성사는 요원해 보인다. 포그바는 이적을 원하고 있고 맨유도 가능한 한 빠르게 거취를 결정해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에이전트인 라이올라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최근 맨유와 대립각을 세웠던 라이올라는 포그바의 이적을 위해 레알, 유벤투스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높은 이적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각 클럽들의 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 맨유는 포그바를 헐값에 보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2021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한 포그바와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1년이 남은 것을 알고 있고 1억 파운드(약 1,520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포그바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 특히 유벤투스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미 선수단의 임금을 삭감한 바 있다. 여기에 유벤투스는 유럽 클럽 최초로 샐러리캡을 도입해 선수단의 연봉을 일정 금액으로 맞추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 메일’은 “유벤투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재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연간 790만 파운드의 샐러리캡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유벤투스는 포그바 영입전에서 사실상 제외될 것이고, 포그바가 이탈리아로 돌아올 가능성을 종결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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