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리버풀을 너무 빨리 떠났다는 이야기에 자신은 뉴캐슬에서 성숙해졌다고 밝혔다.

셸비는 잉글랜드 최고의 기대주였다. 찰턴에서 뛰던 시절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아 당시 클럽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59일)을 세웠고,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스티븐 제라드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다. 결국 2010년 리버풀로 이적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자리를 잡지는 못했고, 스완지 시티를 거쳐 2016년부터 뉴캐슬에서 활약하고 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재능만큼은 확실했기 때문에 리버풀을 너무 빨리 떠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팀 동료인 맷 리치는 최근 “나는 셸비에게 ‘만약 네가 골프를 치지 않고 축구에만 집중했다면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도 쉬웠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셸비의 재능을 극찬하기도 했다.

셸비 역시 리버풀을 너무 빨리 떠났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이고, 자신은 뉴캐슬에서 성장했다고 말하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셸비는 1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리버풀을 떠났을 때 나는 21살이었다. 당시 나는 일주일 내내 경기를 계속하고 싶었다. 한 경기를 소화하고, 다음 6번의 경기를 소화하지 않는다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내가 리버풀에 머물러야 했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1~2년 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모르고, 빨리 떠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끝난 일이다. 내 경력에서 내가 내린 모든 결정은 가능한 많은 경기를 뛰고, 즐기기 위함이었다. 후회가 많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셸비는 “뉴캐슬은 살기 좋은 곳이고, 나는 이곳에서 머물며 즐기고 싶다. 우리는 이번 시즌 매우 잘해냈다고 생각하고, 리그가 재개된다면 좀 더 올라가기를 원한다. 이제는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나는 이제 좀 더 여유가 생겼고, 뉴캐슬에서 성숙해졌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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