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6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EPL 사무국은 13일 20개 클럽 감독, 주장 그리고 의료 전문가와 함께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이 회의를 통해 전반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EPL은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당초 리그 재개 일을 4월 3일로 잡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리그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사무국과 구단 관계자들이 만나 연일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고, 6월 재개를 목표로 설정했다.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EPL이 6월 재개를 목표로 설정했고, 무관중 경기로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EPL은 6월 재개를 위해 이번 주 금요일에 20개 구단과 전화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개를 위해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보도했고, ‘더 타임즈’는 “EPL 사무국이 6월 8일 무관중으로 재개해 2019-20시즌 남은 9경기를 7월 27일까지 치르는 걸 목표로 세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그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정부도 6월 중 리그 재개를 허용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1일 이전에는 어떠한 프로 스포츠 경기도 열릴 수 없다. 하지만 6월 1일 이후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지 않아 6월 재개에는 큰 문제를 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EPL 20개 클럽 감독, 주장, 의료 전문가가 화상 회의를 통해 리그 재개에 대해 전반적인 논의를 한다. 이 회의에서는 감독과 선수단의 의견을 들어보고, 리그 재개를 위해 의료 전문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EPL 20개 클럽 감독, 선수 그리고 의료 전문가가 13일 수요일에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하면서 클럽들이 선수들과 감독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 전했고, 코로나 사태 속에서 선수들의 복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어 리처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최고경영자(CEO)는 "선수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걱정하고,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구단과 사무국은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