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터키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살해 이유는 '아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였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과거 터키 슈퍼리그에서 뛰었던 32세의 중앙 수비수 세브르 톡타스는 아들 카심이 사망한지 11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그의 아들 카심은 지난 4월 23일,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다. 당시 의사들은 코로나19를 의심해 톡타스와 아들을 격리시켰다.

이후 톡타스가 긴급히 의사를 호출했고, 아들은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병원에서 2시간도 채 안되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병원 측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생각하고 큰 의심을 두지 않았다. 실제 터키는 약 14만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톡타스는 10일 뒤 경찰서로 가 자신의 범행을 자수했다. 그는 병실에 아들과 단 둘이 있을 때 베개로 질식시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톡타스는 ”15분 동안 베개로 눌러 살해했다. 이후 의사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라면서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나는 정신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톡타스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터키 당국은 시신을 발굴해 정확한 사인을 부검 할 예정이다. 톡타스는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터키 슈퍼리그 하제테페 스포르에 몸담았다. 단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후 터키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뛰던 팀은 부르사 일디림 스포르였다.

사진 =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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