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첼시에서 활약했던 마츠 슈왈처 골키퍼가 리버풀의 우승을 저지했던 경기에 대해 회상했다. 슈왈처는 무리뉴의 전술이 리버풀의 우승을 막았다고 말했다.

첼시는 6년 전인 2014년 4월 27일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스티븐 제라드의 실수를 틈타 뎀바 바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역습 한 방으로 윌리안이 추가골을 넣으며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맨체스터 시티에 리그 선두를 내줬고, 승점 84점을 기록하며 승점 86점을 쌓은 맨시티에 밀려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첼시 전 단 한 경기가 우승의 향방을 가려버린 것이다.

슈왈처 골키퍼도 당시 부상당한 페트르 체흐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고,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슈왈처는 당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승리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당시 체흐가 부상당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에 지길 원하지 않았다. 보드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리뉴는 경기 전 아팠고, 기자회견도 7분에서 8분만 진행했다. 몇몇 중요한 선수들도 부상으로 런던에 남겨뒀다. 대신 이바노비치가 센터백을 맡았고, (토마시) 칼라스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가 리버풀을 지치게 할 비책에 대해 알려줬다. 우리는 그들을 짜증나게 했고, 그 전술이 통했다. 공간을 넓게 열었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처음부터 나에게 공을 굴리라고 주문했고, 뛰지 말고 걸으라고도 말했다”며 “리버풀 팬들과 선수들은 미칠 지경이었다. 누구도 안필드에서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우리가 그들의 파티를 부숴버렸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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