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스콧 맥토미니(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패기와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맥토미니는 1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쉬운 선택지였던 임대 기회도 거절했던 과거도 털어놓았다.

스코틀랜드 국적의 맥토미니는 맨유 유스팀에서 육성한 자원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맨유 연령별 팀을 거쳐 지난 2016-17시즌 데뷔 기회를 잡았다. 193cm의 장신으로 공중전에도 강하지만 기동성과 기술을 갖춰 1군에 진입할 수 있었다.

완전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나갔던 맥토미니다. 젊은 선수들을 선호한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에는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부상을 입은 가운데서도 리그 20경기(선발18) 4골 1도움, 유로파리그 5경기(선발4) 1골을 기록하며

하지만 높은 잠재력만으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맨유에서 맥토미니가 처음부터 쉽게 성공을 거뒀던 것은 아니었다. 맥토미니도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일반적으로 빅클럽 유스 출신 선수들이 겪는 임대 유혹도 받았다. 하지만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자 했고, 그 같은 결연한 의지가 성공으로 이어졌다.

맥토미니도 그런 과거를 회상했다. 맥토미니는 최근 맨유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해 “1년 반 정도 전에 임대로 떠날 뻔했던 시기가 있었다. 다른 선수들도 그런 기회를 받았고 떠나는 선수가 많았다”면서 입을 열었다.

맥토미니는 “여러분들은 임대로 떠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하지만 나는 항상 임대로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나는 먼저 여기에서 내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그 도전이 통하지 않았을 때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자신이 임대 이적하지 않았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 선택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는 맥토미니다. 맥토미니는 솔샤르 감독과 맨유의 리빌딩에 있어 큰 기대를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맥토미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프레드와 함께 향후 맨유의 중원을 이끌 자원으로 평가돼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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