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첼시가 올 여름 이적시키려 했던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잔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케파의 몸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첼시는 케파를 내줄 경우 영입 당시 썼던 이적료에 버금가는 금액을 회수하길 바라고 있다.

영국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첼시는 선수의 가치가 떨어지는 부분을 우려해 케파를 지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7,2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의 이적료에 첼시에 입단한 케파는 프랑크 램파드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더욱 줄었다. 기복이 심한 케파에 대해 램파드 감독과 첼시는 내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선수들의 가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이적 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케파는 시즌 초 5,400만 파운드(약 820억 원)였던 시장 가치가 2,880만 파운드(약 440억 원)까지 떨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 가장 큰 수준으로 케파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첼시도 이적을 주저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영입할 당시 지출한 금액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첼시 수뇌부는 최근 AC밀란의 잔루이지 돈나루마를 영입할 기회를 포기하는 대신 케파를 지키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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