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AC밀란)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아직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즐라탄은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갤럭시를 떠나 전 소속팀 AC밀란 복귀를 완료했다. 6개월 단기 계약으로 10위권 밖을 밀려난 밀란은 즐라탄과 함께 반전을 꿈꿨다.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성공했다. 즐라탄은 10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고, 밀란은 7위까지 뛰어오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 밀란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구단이 단장 역할을 수행하던 즈보니미르 보반을 해임한 것이다. 이에 격분한 즐라탄은 AC밀란에 잔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보반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과 함께 팀에서 뛰었고, 이번 복귀에서도 보반의 역할이 컸기에 더욱 그랬다. 

이탈리아의 ‘풋볼 이탈리아’가 2일(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즐라탄은 “지켜보자. 아직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고 말하며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는 제 2의 고향이다. 산시로에서 다시 뛸 수 있었던 것도 마법같은 일이었다. 그동안 축구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열정이 그리웠다”며 밀란 복귀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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