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보르도(프랑스)] 최성은 통신원= 황의조가 3월 A매치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월드컵 예선전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황의조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마트뮈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니스와의 2019-20 시즌 프랑스 리그앙 2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보르도는 니스와 1-1로 비겼다.

최근 황의조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었다. 지난 주말 ‘최강’ 파리 생제르망을 상대로 헤더로 골맛을 본 것에 이어 이날 경기 포함 5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고 있다. 어느덧 6호골 고지에 올랐고,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리고 있다.

이는 벤투호에도 희소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월 26일과 31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를 상대로 2020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황의조를 비롯해 여러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유럽에 머물고 있는 벤투호 코칭스태프는 종종 보르도 경기를 찾아 황의조의 움직임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경기 후 코칭스태프로부터 경기 보러왔다고 따로 이야기를 듣곤 한다. 알고는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흥민이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까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저희 선수들 충분히 능력이 있으니까 저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한다면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월드컵 2차예선의 정상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월 29일 개막 예정이던 K리그는 무기한 연기 됐고, FIFA 차원에서의 3월 A매치 연기설도 제기되고 있다. 무관중 경기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황의조는 “물론 프랑스에 있지만 저도 계속해서 기사를 접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K리그도 그렇고 대표팀도 그렇고 연기되는 것이 선수 입장에서 페이스가 떨어진다”면서 “다시 페이스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도 잘 이겨내서 이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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