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귀포] 이현호 기자=도쿄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가 베트남을 가볍게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3시 제주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 대표팀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여자축구 예선 A조 2차전에서 3-0 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플레이오프에서 중국 혹은 호주와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윤영글, 추효주, 심서연, 홍예지, 이영주, 지소연, 장창, 이소담, 장슬기, 강채림, 김혜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서브에는 박예은, 박혜정, 여민지, 이금민, 최유리, 강지우 등이 자리했다.

[전반전] 장슬기의 감각적인 칩샷

전반 10분 이소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곧이어 김혜리가 올려준 크로스는 수비 맞고 굴절되어 골대를 때렸다. 전반 16분에는 지소연, 장창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 선방과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 공을 추효주가 밀어 넣어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전반 23분 장슬기가 공격에 가담했다. 장슬기는 왼발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칩슛을 시도했다. 이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전반 33분 이소담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강채림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혀 1-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추효주-지소연 추가골...이금민 부상 OUT

후반 6분 지소연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개시한 한국은 1분 뒤 추효주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추효주의 발을 떠난 공은 베트남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후반 15분 장창을 빼고 이금민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10분 만에 이금민이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그 자리에 여민지가 들어갔다. 후반 30분 지소연의 왼발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37분 지소연의 땅볼 슈팅은 수비 발에 걸렸다.

곧이어 이소담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뒤로 흘렀다. 지소연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베트남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3점 차 완승을 챙겼다.

[경기 결과]

한국(3): 장슬기(전23), 추효주(후7), 지소연(후38)

베트남(0):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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