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이명수 기자= 김학범 감독이 정우영의 바이에른 뮌헨 재임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좋았던 모습을 다시 되찾을 것이라 기대했다.

정우영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이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기한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이다.

정우영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며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고, DFB 포칼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로 프라이부르크 2군 경기에 출전했고, 경기 출전이 일정치 않다보니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정우영의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 놓았다. 30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학범 감독은 “정우영의 폼이 많이 떨어졌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다시 되살리기 위해 자신감도 많이 심어주려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정우영에게 과거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기대했다. 김학범 감독은 “처음 뮌헨에 갔을 때 정우영은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지 않은 동작들을 많이 갖고 있어서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본인 심적 부담이 너무 많았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 유럽파로서 해야 한다’는 것들이 경기를 못 뛰었던 것보다 심적 부담을 준 것 같다. 개인적인 미팅도 몇 번 하면서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어린 선수이다 보니 많이 짓눌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우영은 29일 다시 자신에게 익숙한 무대인 뮌헨으로 돌아갔다. 뮌헨 2군에서 독일 3부리그를 누빌 것으로 전망된다. 경우에 따라 1군으로 콜업 돼 1군 경기를 뛸 가능성도 존재한다.

김학범 감독은 “뮌헨이란 팀에서 비싼 값에 팔려나갔다는 이런 부분이 본인을 짓눌렀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면 가벼운 동작이 나올 것 같다. 다시 재임대 됐는데 본인이 편하게 할 수 있는 쪽으로 임대가 됐기 때문에 나아지는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정우영은 이적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곧장 엔트리에 소집 돼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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