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방콕(태국)] 이현호 기자=호주와의 4강전을 앞둔 엄원상(21, 광주FC)은 한국이 체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올해 7월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예선 성격의 대회다. 최종 3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즉 4강에 오른 4팀 중 1팀만 떨어진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엄원상은 “예선부터 8강까지 힘들게 올라왔다. 벤치에서 볼 때 형들이 워낙 열심히 뛰어줬다. 저희에겐 남은 경기가 있다. 제가 뛰게 되면 형들이 했던 걸 이어서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은 개개인의 장점이 다 있다. 감독님께서 전술을 잘 짜주실 것”이라면서 “(이)동경이 형이 지난 경기 너무 잘해줬다. 골까지 넣어서 제가 기분이 좋았다. 호주전에서 전반이든 후반에 제가 들어가면 역할을 하겠다. 제가 골까지 넣으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면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호주 사이드 백이 안으로 들어오더라. 우리도 대응전술이 있다. 백이 나올 때 뒷공간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고, 연장전 및 승부차기 가능성에 대해 “큰 구상을 짜지는 않았다. 저희도 호주와 동일한 경기 수를 뛰었다. 체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걱정은 안 한다. 여러 가지 로테이션도 돌렸다. 호주보다 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엄원상은 “캄보디아 예선 때 호주랑 한 번 붙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연습경기를 했다. 까다로운 팀이다. 두 번의 연습경기 동안 많이 알아가게 됐다. 준비 잘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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