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방콕(태국)] 이현호 기자=오세훈이 생일날 멀티골로 자축했다. 동료들은 오세훈의 경기 집중을 위해 일부러 모르는 척 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오세훈의 두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정우영은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경기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보여줬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 코치님들이 하프타임에 저에게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슈팅 많이 하라고 하셔서 적극적으로 했다”고 돌아봤다.

또한 지난 1, 2차전에 비해서 “조금씩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탐마삿 경기장에 대해 “송클라보다 잔디가 좋지 않다. 하지만 어떠한 환경이든 우리가 준비한 걸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늘 생일인 오세훈에게 축하해준 말이 있는지 묻는 말에 “경기 날에 생일이어서 세훈이가 어수선한 걸 싫어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경기 전에 일부러 측하를 안 했다. 경기 끝나고 생일 축하한다고 한 번 씩 쳐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일 주인공인 오세훈은 “어제 저녁에 다 같이 미역국을 먹었다. 생일날 골을 넣어서 너무 좋다. 교민들이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들뜨지 않고 겸손하게 남은 대회 잘 치르겠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나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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