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방콕(태국)] 이현호 기자="생일 축하합니다~" 방콕에 한국어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퍼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전 전승 C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그중 공격진 2선은 정우영, 정승원, 엄원상이 자리했고, 최전방 원톱은 오세훈이 맡았다. 오세훈은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 패스로 돌려놓거나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역습 과정에서는 아래까지 내려와 공을 받은 후 측면으로 벌려줬다.

이날은 1999년 1월 15일에 태어난 오세훈이 21번째 생일 맞는 날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경기 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세훈에게 축하를 건넸다. 공교롭게도 생일날 선발 기회를 잡은 오세훈은 득점으로 자축 선물을 남겼다.

전반 6분과 후반 26분에 한 골씩 넣은 오세훈은 이날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인터뷰를 마치고 선수단 중 가장 늦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오세훈에게 한국 응원단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오세훈은 두 손을 들고 밝은 미소로 화답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사진=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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