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방콕(태국)] 이현호 기자=김학범호에서 7번 유니폼을 배정받은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송클라에서 열린 1차전, 2차전에서 중국, 이란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조 1위, 2위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우즈벡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이번 23인 명단 중에서 큰 기대를 받는 인물 중 하나는 정우영이다. 이른 나이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이름을 알렸고, 그곳에서 프랭크 리베리, 아르언 로번, 토마스 뮐러 등과 함께 훈련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정우영의 활약은 대중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차전 중국전에서는 후반에 투입돼 17분 동안 출전했다. 2차전 이란전은 선발로 나서 후반 16분에 교체 아웃됐다. 합계 출전 시간은 겨우 78분에 그친다. 두 경기 모두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으나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기 일쑤였다.

지난 이란전을 마친 뒤 정우영은 교체 출전과 선발 출전의 차이에 대해 “느낌이나 환경, 템포가 다르다. 하지만 선수라면 어느 상황에 들어가든 잘 준비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첫 경기보다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부족한 점을 채워야한다. 등번호 7번을 받은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더 잘해야 한다”고 우즈벡전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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