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제 2의 동화’를 쓰고 있는 레스터 시티와 최근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사우샘프턴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양 팀 모두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레스터 시티와 사우샘프턴은 12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22R를 펼친다. 현재 레스터는 승점 45점으로 리그 2위, 사우샘프턴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12위에 위치해있다.

레스터는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아스톤 빌라와 비기며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지만 올 시즌 놀라운 경기력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높은 위치해 올라 있다. EPL 17,18R에서 맨시티, 리버풀에게 연달아 패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곧바로 3연승을 기록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4위 첼시에 승점 9점차 앞서 있지만 아직 시즌이 절반 가까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 레스터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선두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사우샘프턴은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을 맴돌았으나 최근 EPL에서 가장 무서운 팀 중 하나로 탈바꿈하며 무서운 속도로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는데 3승 중 2승이 첼시와 토트넘을 상대로 따낸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레스터와의 첫 맞대결에서 0-9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사우샘프턴이지만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복수’를 꿈꾸고 있다.

이번 경기는 레스터와 사우샘프턴의 ‘주포’ 싸움이 이목을 끈다. 레스터의 공격수 제이미 바디는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비록 바디가 지난 맨시티전 이후 침묵하고 있지만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결정력은 사우샘프턴 입장에서 경계대상 1순위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우샘프턴에서는 대니 잉스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잉스는 리그 전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사우샘프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스포츠 적중 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의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원정 10경기에서 13실점만을 허용하며 11경기 25실점을 기록 중인 홈보다 더 단단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잉스가 한 방을 터뜨린다면 사우샘프턴이 레스터를 잡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경기는 레스터의 신승이 예상된다. 사우샘프턴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레스터 또한 탄탄한 공, 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레스터와 사우샘프턴의 기본적인 전력 차이가 있다는 점, 사우샘프턴에 잉스 외에는 주된 득점원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레스터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리를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이철민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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