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그 선두와 2위 팀이 격돌한다. 리그가 반환점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멀찍이 앞서 있는 선두 리버풀과 추격자 레스터 시티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레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R를 펼친다. 현재 리버풀은 레스터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9점으로 리그 1위, 레스터는 승점 39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있다.

홈 팀 레스터는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느낌이다. 4년 전 우승 시즌보다 가파른 페이스로 선두 리버풀의 뒤를 끈질기게 쫓았으나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가 더 벌어졌다. 레스터는 지난 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주포 제이미 바디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1-3으로 역전패 당하며 전력 차를 실감했다. 이번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승점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우승 경쟁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맨시티에게 리그 순위를 역전당할 수 있기 때문에 레스터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리버풀은 지난 22일 플라멩구와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둬 챔피언이 됐다. 주축 선수들이 다수 투입되었으나 충분한 휴식 시간이 있는 만큼 체력적인 문제가 크게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다. 리버풀은 클럽 월드컵 우승의 기세를 이어 ‘리그 우승’의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리버풀이 레스터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순위 경쟁팀인 레스터와 승점 13점차, 맨시티와 승점 14점차로 벌어지기 때문에 우승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비록 리버풀이 카라바오컵에서는 탈락했지만 올 시즌 UCL 2연패와 리그 우승을 함께 노리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레스터를 잡고 선두 독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레스터는 ‘에이스’ 바디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바디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득점하며 경기당 1골에 가까운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성기가 서서히 지나갈 나이임에도 더 빨라지는 스피드와 날카로운 골 결정력은 올 시즌 바디를 EPL 최고의 공격수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바디는 리버풀을 상대로 홈에서 펼친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바 있기 때문에 리버풀의 1호 경계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올 시즌 뛰어난 ‘원정 성적’이 돋보인다. 스포츠 적중 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의 데이터에 따르면 리버풀은 원정 8경기에서 16득점 5실점을 기록, 7승 1무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또한 리그에서 각각 9골씩 기록하고 있는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의 호흡이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레스터가 이들의 공격력을 얼마만큼 제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경기는 원정 팀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의 데이터에 따르면 리버풀은 레스터와의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바 있다. 레스터 또한 홈 9경기에서 7승 2무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리버풀이 한 수 위 전력을 갖췄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레스터도 바디를 앞세워 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리버풀이 한층 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며 승리를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이철민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