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버풀이 리그에서 패배를 잊은 지 11개월이 다됐다. 거의 1년째 패배가 없는 리버풀은 이번 주말 ‘33G 연속 무패 달성’을 위해 본머스의 안방으로 향한다. 본머스는 현재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AFC 본머스와 리버풀이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본머스는 승점 16점으로 14위, 리버풀은 승점 43점으로 1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본머스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맨유를 만나 ‘깜짝’ 승리한 후 3경기 연속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지난 라운드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반등을 노렸으나, ‘0-1’로 무릎 꿇으며 좀처럼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원정팀 리버풀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개막 이후 14승 1무를 기록하며 패배를 잊은 리버풀은 전 시즌부터 따져보면 올해 1월 4일 맨시티전 이후 벌써 32게임 째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 리버풀은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어김없이 ‘우승후보’의 위력을 뽐냈다.

리버풀은 기복 없이 강한 모습을 유지 중이다. 특히 중요한 더비경기에서 과감히 로테이션을 가동해 가져온 완벽한 승리는 리버풀의 막강함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리버풀은 주중 에버턴전에서 살라, 피르미누, 헨더슨을 빼고 오리기, 샤키리, 랄라나를 기용했고 이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얻어내며 백업 선수들 역시 쟁쟁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본머스전이 치러지는 8일부터 18일까지 총 4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둔 리버풀에 에버턴전은 다양한 선택지를 발굴해낸 쏠쏠한 경기로 남았다. 리버풀은 32경기째 연속 무패를 달성하며 본래 31경기였던 구단의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갱신하고, 클롭 감독에게 ‘EPL 100번째 승리’ 기록을 가져다주는 등 연일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신기록과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리버풀의 다음 정복대상은 본머스다.

한편 본머스는 연패탈출이 절실하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상대에게 내어준 덕에 순위는 14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번에도 패한다면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본머스의 부진은 데이터에 여실히 드러난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본머스는 올시즌 평균 1.2득점과 평균1.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이 득점보다 높다. 본머스는 10월부터 지금까지 치러진 8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하고 9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의 문제점을 고루 노출했다. 창은 무디고 방패는 이런 창을 커버할만큼 튼튼하지 못하다. 연패탈출을 위한 본머스의 절규가 2.47점의 평균득점과 0.93점의 평균실점을 기록 중인 리버풀에게 통할지는 미지수다.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리버풀은 본머스를 만난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승리한 4경기 중 2경기는 3-0, 나머지 2경기는 4-0의 대승이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돼 리버풀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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