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2019 코파아메리카' 이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5개월 만에 콜롬비아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메스가 최근 4경기 3무 1패로 부진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희망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페루와 콜롬비아가 15일(금)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11월 A매치를 치른다. 지난 6월에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기억이 있는 두 팀은 5개월 만에 다시 평가전을 갖는다. 당시에는 콜롬비아가 페루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페루는 지난 '코파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 칠레 등 쟁쟁한 팀들을 제압하며 1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비록 브라질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분명 빛나는 성과였다. 하지만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페루는 '코파아메리카' 이후 A매치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브라질에 1-0 신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지만 우루과이와의 2연전에서 1무 1패에 그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역시 '코파 아메리카'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파 8강에 그친 이후 케이로스 감독은 그동안 콜롬비아의 핵심이었던 하메스와 라다멜 팔카오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표팀 리빌딩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두 선수가 빠진 상태로 치른 A매치 4경기에서 3무 1패,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케이로스 감독은 '코파아메리카'에서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플레이메이커의 면모를 뽐냈던 하메스를 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시켰다. 최근의 부진과 빈공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다. 따라서 번뜩이는 킥 능력을 장착한 하메스의 복귀는 콜롬비아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양 팀은 공격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페루는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했다. 이 마저도 수비수 루이스 아브람과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곤잘레스의 발에서 나왔다. 그나마 페루에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파울로 게레로(만 35세)가 있지만 언제까지 황혼기를 보내는 선수에게만 의지할 수 없는 노릇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26경기 15골 5도움을 기록 중인 라울 루이디아즈 등이 대표팀에서 본인의 기량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선 콜롬비아도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하메스가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주포' 두반 자파타가 부상 여파로 소집되지 않았다. 팔카오 역시 아직 케이로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0경기 8골을 터뜨리고 있는 루이스 무리엘과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19골을 기록 중인 알프레도 모렐로스 등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 나가야 한다.

두 팀의 경기에서는 콜롬비아의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양 팀의 최근 6경기 상대전적은 콜롬비아가 3승 3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치른 맞대결에서도 마테우스 우리베의 멀티골에 힘입어 콜롬비아가 3-0 완승을 거뒀다. 여기에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의 복귀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특히 하메스의 날카로운 슈팅 능력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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