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매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던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만났다. 이른바 '데어 클라시커'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올 시즌 향방을 좌우할 빅매치다.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0일(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11라운드를 치른다. 뮌헨은 올 시즌5승 3무 2패로 리그 4위(승점 18)에 랭크 되어있다. 이에 맞선 도르트문트는 5승 4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2위(승점 19)에 올라있다.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ker)'. 본래 의미는 '전통의 경기'라는 뜻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간의 경기를 일컫는 말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122경기 57승 33무 32패로 뮌헨이 앞서 있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최근 6경기 맞대결 역시 뮌헨이 4승 2패로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은 독일 슈퍼컵에서 한 차례 만나 도르트문트가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지난 시즌 2관왕(분데스리가와DFB포칼컵)에 올랐음에도 늘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따라 다녔다. 결국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충격적인 1-5 대패를 당하자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바치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는 한스-디터플릭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자격으로 벤치에 앉는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9월 이후 모든 대회 통틀어 5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리그만 놓고 보면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주중 인테르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먼저 2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양 팀 모두 온전치 못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한다. 뮌헨은 감독 경질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설상가상으로 수비에 공백이 발생했다. 니클라스 쥘레, 뤼카 에르난데스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제롬 보아텡은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도르트문트전 출전이 불가하다. 하지만 뮌헨은 '인간계 최강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팀 득점(25득점)의 절반이 넘는 14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에도 부상 악령이 존재한다. '주포' 파코 알카세르가 부상에서 돌아와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마르코 로이스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제이든 산초 역시 주중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루카스 피슈첵과 교체됐다. 토르강 아자르, 아치라프 하키미등 이들을 대체할 좋은 자원들이 있지만 큰 경기를 앞두고 핵심 선수들의 공백은 뼈아프다.

양 팀의 경기에서는 홈 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가 점쳐진다.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한 뮌헨은수비진에 공백이 발생했다. 도르트문트 역시 부상에 신음하며 두 팀 모두 온전치 못한 전력으로 맞붙는다. 하지만 뮌헨은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유독강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뮌헨은 최근 홈에서 치른6번의 맞대결에서 5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4시즌 동안 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홈 무패를 기록 중이며 20골을 터뜨리는 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했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1기'오종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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