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05-06시즌 첼시 개막 9연승, 18-19시즌 맨시티 리그 18연승. 이 타이틀에 리버풀이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개막 8연승과 리그 17연승으로 맨유 원정에서 승리를 따낼 시 타이를 이룬다. 과연 ‘노스웨스트 더비’에 역사적인 기록이 세워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2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맨유는 2승 3무 3패로 14위를, 리버풀은 8전 전승으로 리그 1위에 랭크되어 있다.

맨유의 이번 시즌 스타트가 불안하다. 8라운드까지 단 ‘2승’만을 기록했고, 어느덧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감독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라는 오명을 떠안게 됐다. 다만 리그 홈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첼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며 아스널과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리버풀과의 최근 5시즌 홈경기 성적이다. 맨유는 3승 2무를 기록하며 부진한 시즌 중에도 리버풀 상대로는 절대 지지 않으며 매번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리버풀은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이번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 적중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리버풀은 평균 득점 2.5에 평균 실점은 0.75로 최다 득점 2위와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버풀의 삼각편대의 스텟을 보면 사디오 마네 5골 1도움, 모하메드 살라 4골 3도움, 호베르투 피르미누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맨유를 공포에 떨게 하기 충분하다. 특히 지난 시즌 단 ‘1점’차로 우승을 놓쳤던 뼈아픈 기억 때문에 ‘위닝 멘탈리티’는 더욱 강해졌다. 팀 전체 밸런스적인 면에서도 안정화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의 리버풀의 상승세를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

맨유의 운명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 가능성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샬,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 등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 가운데 다비드 데 헤아는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어 결장이 유력해졌다. 다만 외신들의 전망일 뿐이다. 어느 하나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기에 맨유의 베스트 일레븐은 어떻게 추려질지 주목된다.

리버풀은 ‘마누라’라인의 핵심 모하메드 살라의 출격이 불투명하다. 지난 라운드 레스터시티 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살라는 현재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리그 부상자 명단을 알려주는 ‘PhysioRoom’에 따르면 살라는 현재 출격 가능성이 75%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팀 내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맨유전에 부상복귀전을 갖는다. 백업 키퍼인 아드리안이 7경기 5실점으로 활약을 했지만 알리송의 복귀는 앞으로의 경기를 생각할 때 좋은 뉴스임에는 틀림없다. 리버풀은 이 두 선수 이외에 특별한 부상 선수가 없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의 우세가 예상된다. 극심한 골 가뭄을 겪고 있는 맨유가 화력전에서 밀릴 것이다. 동기부여 면에서 이룰 것이 많은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지휘 하에 올드트래포드에서 승리를 따내며 역사적인 하루를 만들 것이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박지원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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