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두 팀 모두 조별 예선 통과를 위해 물러설 수 없다. 핵심 선수들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빠진 프랑스는 홈 3연승의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

아이슬란드와 프랑스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라우가르달스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조별 예선 H조 경기를 치른다. 터키, 알바니아, 몰도바, 안도라와 함께 H조에 속해있는 아이슬란드는 4승 2패로 3위(승점 12점), 프랑스는 5승 1패로 상대 전적에서 터키에 밀려 2위(승점 15점)를 기록 중이다.

아이슬란드와 프랑스는 조별 예선 통과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우선, 아이슬란드는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상대는 ‘강팀’ 프랑스지만 주눅 들지 않고 맞설 수 있다. 그 이유는 홈에서의 자신감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천둥 박수에 힘입어 현재 ‘홈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알바니아에 1-0 승, 터키에 2-1 승, 몰도바를 3-0으로 대파했다. 그러나 홈경기와 비교해 원정 성적이 아쉽다. 원정 3경기를 떠나 ‘H조 최약체’ 안도라를 제외하고, 프랑스와 알바니아에 모두 4실점씩을 허용하며 패했다. 홈과 원정의 성적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따라서 아이슬란드는 조별 예선 경기를 4경기 남겨둔 현재, 홈에서만큼은 확실히 승점 3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접전을 앞두고 프랑스는 아쉬움이 따른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과 회복을 이유로 A매치 명단에서 빠졌다. ‘주장’ 휴고 요리스는 EPL 8라운드에서 예기치 못한 팔꿈치 부상으로 명단에서 이탈했다. 중원에서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던 폴 포그바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역시 부상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의 공백에도 프랑스는 여전히 강하다. 요리스가 빠진 골문은 노련한 스티브 만단다와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간 알퐁스 아레올라가 있다. 음바페가 빠진 자리에는 ‘돌풍의 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알라산 플레가 대신한다. 플레는 7경기 4골 4도움의 활약으로 소속팀을 현재 ‘분데스리가 1위’로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승리를 위해 홈팀 아이슬란드는 두 명의 시구르드손에 기대를 건다. 한 명은 역시 ‘미들라이커’ 길피 시구르드손이다. 해결사 기질을 지닌 길피 시구르드손은 아이슬란드 공격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특히, 데드볼 상황에서의 날카로운 킥은 경기를 바꿔놓을 수 있다. 또 다른 한 명은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이다. ‘경험 많은 센터백’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은 홈에서 터키를 상대로 혼자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치른 조별 예선 6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아이슬란드가 승리하기 위해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두 명의 시구르드손이 중요하다.

원정팀 프랑스는 매서운 득점력을 보유했다. 승부예측을 즐기는 스포츠 게임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프랑스는 6경기에서 19득점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그 공격의 중심에는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지만,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영향력은 다르다. 그리즈만은 조별 예선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디디에 데샹 감독이 확고한 신임을 얻고 있다.

프랑스의 승리를 예측한다.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두 팀의 최근 6경기 상대 전적은 프랑스가 4승 2무로 크게 앞서있다. 이미 조별 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은 경기에서도 프랑스가 아이슬란드를 4-0으로 대파한 바 있다. 아무리 홈에서 강한 아이슬란드일지라도 프랑스의 공격력을 버티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안주형

사진=게티이미지, 프랑스 축구협회,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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