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11경기 7골 10도움, 10경기 9골 4도움, 9경기 3골 2도움, 8경기 2골 1도움. 차례대로 황희찬-김신욱-황의조-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다. 유럽과 중국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공격진들이 ‘최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화끈한 골 축제를 보여줄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한민국은 FIFA랭킹 37위, 스리랑카는 202위에 랭크되어있다. 이번 경기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동시에 화끈한 공격력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현재까지 최다 득점 경기는 작년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우즈벡을 상대로 거둔 4-0승리다.

실망스러웠던 9월의 경기였다. 지난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은 기존 사용하던 4백을 대신해 황희찬을 윙백에 두는 3백을 사용하며 파격적인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여기에 새로운 선수들도 대거 투입하며 실험에 치중한 경기를 보였고 경기는 2-2로 마쳤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 13분 나상호의 득점 이후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막히기 일쑤였고 오히려 역습을 당하며 위험한 장면이 속출했다. 후반 37분 정우영의 프리킥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답답한 공격력은 여전했다.

이제는 아시아의 호랑이다운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 15일 승부처가 될 북한 원정에 앞서 스리랑카전에서 좋은 분위기를 안고 떠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득점’이 필요하다.

‘음메페’ 황희찬의 최근 활약이 무섭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SV 소속으로 2골 2도움만 기록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원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돌아와서 180도 변신했다. 11경기 7골 10도움으로 유럽무대를 휘젓고 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서 버질 판 다이크를 제치고 넣었던 환상적인 골은 자신의 진가를 알리기에 충분했다. 아직 시즌 절반도 안 된 상태에서 공격 포인트 20개를 앞두고 있는 황희찬이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프랑스 리그1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의조도 지난 6일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으로 리그 2호골을 신고하며 보르도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프랑스 리그1 베스트골 TOP 5에 선정되는 등 ‘원더골 제조가’의 별명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원톱 자원인 김신욱도 이번여름에 상하이 선화로 이적해서 적응시간 필요 없이 중국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FA컵 4강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던 팀을 살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손흥민도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포함되며 토트넘의 에이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맞붙을 스리랑카는 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에서 열린 A매치에서 말레이시아에 0-6 대패했다. 아픽 아흐마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말레이시아가 강한 전력이 아님을 감안한다면 스리랑카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로 1승도 마카오(피파랭킹 184위)에 거둔 것이다.

스리랑카 상대로 당연한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6경기 연속 득점을 하고 있다. 또한 안방에서 패배가 작년 6월, 보스니아와의 1-3경기이다. 태극전사들의 화끈한 축구가 기대되는 이번 경기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박지원

사진=윤경식 기자,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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