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북의 우승레이스에 차질이 생겼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전북이 만날 상대는 시즌막판 잔류싸움에 돌입한 인천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가 16일 오후 2시 인천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인천은 승점 25점으로 11위, 전북은 승점 67점으로 2위에 랭크되어 있다.

홈 팀 인천이 ‘잔류왕’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1라운드에선 상주를 3-2로 격파, 지난 라운드에선 5위 강원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평균 득점이 0.9점에 그치는 인천이 최근 6경기에선 2.16점의 평균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가을만 되면 살아난다고 해서 ‘가을인천’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인천다운 모습이다.

원정팀 전북은 2위에 자리 잡게 됐다. 전북은 지난주, 승점 동률을 이루던 울산보다 득점 1점을 앞서며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주중에 치른 경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하며 전날 승리를 거둔 울산에 선두를 내주게 됐다.

두 팀 모두 승리를 향한 동기부여가 강하다.

인천은 강등권 탈출이 절실하다. 현재 인천은 10위 경남과 승점 25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경남에 득점 7점이 뒤지고 있어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은 잔류 안정권인 10위에 올라서기 위해 파이널 라운드에서 무조건 승리를 따놓고 동시간대 펼쳐지는 경남의 경기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승리가 간절한 전북전, 주목해야할 선수는 단연 무고사다. 승부 예측을 즐기는 스포츠게임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무고사는 최근 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득점 3위에 올라섰다. 무고사는 전북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전북은 선두 탈환이 간절하다. 전북은 주중에 치러진 경남과의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면서 마음이 급해지게 됐다. 조기 우승을 확정짓고 마음 편히 시즌 막바지를 보냈던 지난 시즌과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더 이상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 전북이다. 주목해야할 선수는 작년까지 인천에 머물렀던 문선민이다. 호사, 로페즈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문선민은 현재 K리그 도움 1위에 올라있고, 득점 역시 9골을 기록하며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친정팀 인천을 맞는 문선민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인천은 올 시즌 홈에서 치러진 16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 중이다. 홈 승률이 6.3%에 불과하다. 반면 전북은 원정 15경기 패한 경기가 1경기에 그친다. 홈에서 약한 인천과 달리 홈, 전북은 원정 상관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전북의 객관적인 전력이 인천보다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다가오는 파이널 라운드 전북의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1기’ 신지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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