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여전히 K리그1 생존을 위해 갈 길 바쁜 경남과 상위스플릿 굳히기에 나서려는 포항이 만난다.

경남FC와 포항스틸러스는 29일 오후 4시 창원에 위치한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경남은 승점 24점으로 10위에, 포항은 승점 42점으로 6위에 위치해있다.

최근 경남은 후반 집중력이 인상적이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지난 서울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 서울전 포함 최근 2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 귀중한 승점을 얻으며 강등권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한편 포항은 기세가 무섭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 제주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최근 5경기에서 무려 4승 1무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적을 토대로 현재 포항은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까지 올라섰고, 이제는 하위 스플릿 사정권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갈 길 바쁜 경남이다. 현재 경남은 인천, 제주와 함께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세 팀은 계속해서 물고 물리는 싸움을 할 전망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상대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선 승점 확보가 필수적이다. 다행히도 경남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승점을 쌓고 있다. 공격에선 ‘극장골 전문배우’ 배기종이 지난 서울전에서 160일 만에 골을 터뜨렸고, 수비에선 6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골키퍼 이범수가 수차례 선방쇼를 선보이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경남은 강등권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반등에 성공한 포항이다. 한동안 부진에 빠지며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포항이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완델손의 활약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완델손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고, 그 결과 8월 K리그 이 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 POTM)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9월 현재까지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고, 포항은 어느덧 상위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까지 올라섰다. 이와 더불어 여름에 합류한 공격수 일류첸코가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터뜨려주고 있고, 심동운이 상주에서 전역해 합류하며 힘을 얻은 포항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상위 스플릿에 도전한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포항이 각각 4-1, 2-1로 경남에게 승리를 거두며 우세를 점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맞대결이었던 12라운드에서는 포항의 완델손이 두 골을 집어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따라서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완델손의 활약이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완델손의 활약과 두 팀의 올 시즌 경기 결과를 토대로 이번 경기는 포항의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명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