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난 주말 8-0의 스코어로 놀라운 화력을 보여줬던 맨시티가 다시 승점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펼치고 있는 에버턴이다.

에버턴 FC와 맨체스터 시티가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에버턴은 승점 7점으로 14위, 맨시티는 승점 13점으로 2위에 랭크되어 있다.

홈팀 에버턴은 리그 2연패를 기록 중이다. 5라운드에선 본머스에게 1-3의 스코어로 패하더니, 지난 라운드엔 승격팀 셰필드에게까지 2-0으로 덜미를 잡히며 승점을 내줬다. 다행인 것은 25일 펼쳐진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셰필드 웬즈데이에 승리하며 승리의 기운을 맛봤다는 점인데,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그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원정팀 맨시티는 지난 주말 EPL의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라운드 승격팀 노리치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휘청거린 맨시티는 그 다음라운드, 왓포드에게 무려 8골을 몰아치며 화를 풀었다. 맨시티는 다음 승점 적립 상대로 에버턴을 맞는다. 1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더 이상 패배가 용납되지 않는 맨시티다.

에버턴은 답답한 득점력이 고민이다. 승부예측을 즐기는 스포츠게임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에버턴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 6경기 중 3경기는 무득점 경기였고, 리그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히샬리송 뿐이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수비도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상대의 단 2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허용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안드레 고메스를 완정 영입하고 알렉스 이워비, 모이세 킨, 파비안 델프 등을 영입, 골고루 전력을 보강하며 ‘빅6’에 도전할 기대주로 꼽혀왔던 에버턴이지만 시즌 초반의 경기력은 그 기대들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반면, 맨시티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 중이다. 8골을 몰아치며 대량득점에 성공한 지난 라운드에선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리야드 마레즈, 베르나르도 실바, 니콜라스 오타멘디, 케빈 데브라위너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다. 특히 데브라위너는 1골 2도움을 기록, 5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맨시티의 공격 중심에 있음을 증명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격팀 노리치에게 패배하며 겪었던 굴욕을 그대로 발판으로 삼아 상승세로 들어서는데 성공했다.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수비불안을 겪고 있지만 이를 무마시킬만한 공격력을 내세워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맨시티다.

맨시티의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맨시티는 에버턴과 맞붙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우세한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다. 공격진의 부진을 겪고 있는 에버턴이 지난 경기를 기점으로 기세가 올라온 맨시티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다가오는 7라운드, 맨시티의 승리가 점쳐진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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