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시즌 초반 라리가의 형세를 판가름할 마드리드 더비가 펼쳐진다. 올 시즌 나란히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9-20 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AT마드리드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2위, 레알은 승점 14점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어 선두권 팀들간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AT마드리드는 레알을 꺾고 선두 자리를 탈환하고자 한다. AT마드리드는 라리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으나 이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에 그치며 레알에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올 시즌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이전의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이 AT마드리드가 우승을 노릴 적기라 판단된다. AT마드리드는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레알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간다는 각오다.

반면, 레알은 AT마드리드를 잡고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PSG에게 0-3으로 대패하는 등 예전 같지 않은 레알이지만 리그에서만큼은 꾸준히 결과를 내고 있다. 스포츠 적중 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의 데이터에 따르면 레알은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마드리드 더비이기에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다면 레알의 우승 도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의 ‘새로운 에이스’의 활약이 주목된다. AT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신성’ 주앙 펠릭스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는 펠릭스는 공격 포인트 숫자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AT마드리드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AT마드리드가 6경기에서 7득점에 그치며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펠릭스의 발 끝이 불을 뿜어야 AT마드리드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레알은 호날두가 떠난 빈자리를 카림 벤제마가 지워내고 있다. 레알은 호날두의 대체자로 에당 아자르를 영입했으나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벤제마가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벤제마는 호날두가 이적한 이후 경기당 1골에 근접하는 득점 페이스를 보이며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레알이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벤제마가 득점포를 가동해야 수비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

경기는 무승부가 예측된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올 시즌 양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에서는 AT마드리드가 레알을 7-3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AT마드리드의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나에서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레알이 AT마드리드를 3-1로 완파하는 등 양 팀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T마드리드와 레알이 각각 공격과 수비 쪽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하지 않으려는 경기 운영 끝에 마드리드 더비는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이철민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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