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난 12월,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유럽 통산 100호골'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최근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좋은 기억을 안겨준 사우샘프턴을 만난다.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이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2승 2무 2패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7위(승점 8)에 위치해 있다. 사우샘프턴은 2승 1무 3패로 13위(승점 7)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막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EPL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고 지난 6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최근에 있었던 카라바오컵(풋볼 리그컵) 32강에서도 4부리그 콜체스터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원정 팀 사우샘프턴 역시 최근 EPL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다 본머스에 1-3 패배를 당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홈/원정 성적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홈에서는 3경기 1무 2패로 아직 한 차례의 승리도 따내지 못했다. 반면 원정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사우샘프턴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토트넘과의 경기가 원정에서 치러지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양 팀 맞대결에서는 핵심 선수들의 부활이 관건이다. 우선 토트넘은 그동안 자랑해왔던 DESK라인이 최근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꾸준히 출장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가 이전만 못하다. 공격 전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에릭센은 6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이적설과 더불어 지난 시즌 말미부터 이어진 부진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델레 알리 역시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컨디션이 온전치 못하다.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EPL 15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으며 유럽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데뷔한 이후 약 8년여만에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 리그컵에서 교체 출전하며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다시 한번 득점포를 터뜨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맞선 사우샘프턴도 대니 잉스, 네이선 레드먼드, 제임스 워드프라우즈 등 공격 3인방이 살아나야 한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현재 6경기 6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무사 제네포가 2골로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2,3위를 기록한 잉스, 레드먼드, 워드프라우즈는 아직 1골에 그쳤다. 제네포가 부상으로 다가오는 토트넘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만큼 핵심 공격 3인방의 발 끝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승리가 점쳐진다. 우선 토트넘은 올 시즌 홈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사우샘프턴도 홈 성적에 비해 원정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토트넘은 홈에서 7득점을 터뜨렸고 단 2실점만 허용했다. 공격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사우샘프턴 입장에서는 토트넘 원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