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있었을까? 1위 전북과 2위 울산은 승점 63점 동률로 전북이 다득점 ‘1점’ 앞서있다. 이제부터는 더 많은 득점도 중요하다. 전북은 지난 대구전에서 18경기 연속 무패가 깨진 가운데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수원을 안방으로 부른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현재 승점 63점으로 1위를, 수원은 승점 40점으로 8위에 위치해있다.

전북의 지난 라운드 결과는 대이변이었다. 대구는 선발라인업에서 에드가-세징야를 제외시키며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강수를 두었다. 전북은 베스트11을 출동시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대구의 ‘질식수비’와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K리그 공격포인트 ‘299’로 300 공격 포인트를 눈앞에 둔 이동국은 후반 9분 PK를 실축하며 동점 찬스를 놓쳤다. 결국 교체 출전을 한 에드가-세징야의 골에 전북은 무너져 내렸다. 같은 날, 울산이 수원에 2-0 승리를 따내며 전북은 유리한 고지를 놓치게 되었다.

수원의 날씨는 먹구름이다. 최근 4경기 2무 2패를 기록하며 이임생 감독의 공약인 ‘상위스플릿 진출’과 ‘FA컵 우승’둘 다 놓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다음 주 주중 FA컵 4강 화성과의 경기도 있어 전북전 라인업에 고심이 될 이임생 감독이다.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부상 위험이 있는 타가트까지 출격시키며 승점 확보를 노렸으나 0-2로 패배했다. 특히 후반전 막판 수비수들이 판단을 먼저 내리며 실점한 장면은 수원의 현 수비의 주소를 보여주었다. 전북전에서 패배하고 6위 포항이 승리한다면 서울과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하위스플릿이 확정되는 수원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부리람전 이후 매 경기 골을 기록했던 전북은 지난 대구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전에서 로페즈-호사-문선민 트리오는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기에 공격진의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역습 상황에서의 수비 대처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공격적 3백을 이용하는 전북은 수원전에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김민우를 조심해야한다. 또한 ‘아홉수’ 이동국이 부담을 떨쳐내야 한다. PK 실축의 기억에서 벗어나 한방을 노려 자신의 K리그 최초 300 공격포인트를 자축하며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수원은 한의권이 경고누적에서 돌아온다. 지난 울산전에서는 한의권의 경고누적과 타가트의 부상여파로 인해 오현규가 선발출전 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오현규는 55분동안 슈팅 단 한 개를 기록하며 울산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이후 들어온 타가트 역시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기에 한의권이 돌아온다면 기존 투톱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행히도 김민우가 팀 내 최다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진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거는 수원이다.

스포츠 적중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전북이 1승 1무를 기록했다. 수원이 원정에서 6승 4무 5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전북 또한 홈에서 9승 5무 2패로 울산에 이어 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주 주중 화성과의 FA컵에 대한 부담도 있을 수원, 최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전북의 우위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박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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