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여전히 치열한 순위 싸움에 두 팀 모두 승점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일요일 오후5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19 하나원큐 K리그1’ 29R를 치른다. 스포츠 적중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에 따르면 강원FC는 현재 승점 42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19점으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강원FC가 경남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조재환-정조국-강지훈을 앞세운 강원은 다양한 공격 패턴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김호준 키퍼의 뛰어난 선방, 조재완-정조국으로 이어지는 공격을 보여주면서 경남을 위협했다. 후반30분 이현식의 PK 득점과 후반44분 조재완의 코너킥을 받은 한국영이 준비된 세트피스 플레이를 보이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주는 이번 수원전 패배로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전반 35분 수원의 바그닝요가 질주하다 조용형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한 차례 PK위험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원심이 바뀌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안현범이 문전에서 마그노에게 크로스를 날리며 수원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조용형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을 쫓아 들어오던 구대영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면서 제주는 속수무책으로 득점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경기는 1-0 그대로 마무리됐다.

두 팀 모두 승점이 매우 간절하다. 지난 전북과 서울에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하고 수원과 대구에 1-3, 3-1로 패하면서 침체기에 빠져 있던 강원은 홈에서 경남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상위 스플릿 굳히기에 돌입했다. 현재 4위부터 7위는 나란히 1점차이로 치열한 순위싸움이 치러지고 있다. 남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때문에 상위권을 굳히기 위해서 강원은 이번 경기를 발판 삼아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한다.

반면 제주는 지독한 침체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번 시즌 승리는 단 3번밖에 없었다. 게다가 해결사 역할이 기대되는 윤빛가람의 전역이 17일인 탓에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현재 순위는 제일 낮지만,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11위 인천과는 1점, 10위 경남과는 단 3점 차이로 치열한 순위경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는 지난 수원전에서 아쉬웠던 수비를 보강하고 더욱 적극적인 공격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로 두 팀이 대등하다. 다만 제주의 최근 승리가 5월에 있었던 강원전 이후 7월 서울전이 마지막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오랜 침체기만큼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없다. 스포라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강원은 홈에서 15경기 25득점으로 평균 1.6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8경기에서는 2.6점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원이 제주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김예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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