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영국 일간지 ‘더선’은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친구의 애인을 잠결에 성추행 한 혐의로 체포된 한 몽유병 환자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 요크에 사는 데일 켈리(21)는 최근 여자친구와 동거를 하는 친구의 집에서 술을 함께 마신 뒤 빈방에서 잠을 잤다.

켈리는 한밤 중 잠에 취한 채 커플이 잠들어 있는 방으로 향했고 커플이 잠든 침대에 같이 몸을 눕힌 켈리는 여자친구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켈리의 추행을 느낀 여자친구가 소리를 지르며 옆에 누워 있던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엉뚱한 행동을 했던 켈리를 집에서 내쫓은 커플은 곧 바로 999(영국의 긴급구조 번호)에 신고했다.

경찰에 체포된 켈리는 자신이 눈을 떴을 때 전날 잠들었던 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고 또한 자신이 몽유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사건 당시 자신은 어떤 여성과 신체적 접촉을 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실제 성추행을 한 것도 꿈의 일부로 느꼈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사건 이후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해를 가할 의도가 전혀 없었고 모든게 꿈에서 일어난 일 같다’고 말했다.

켈리는 어렸을 때부터 몽유병 진단을 받고 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켈리는 자신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영국 법에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범죄의 경우 무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토대로 현지 언론들은 켈리가 처벌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데일 켈리, 출처: www.thesun.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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