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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보복운전은 국내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31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진하는 버스 앞에서 뒷걸음 치는 승객을 반대편 구조물을 향해 그대로 밀어 붙여 살해하는 끔찍한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주변에 있던 주민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마리 개와 함께 로마 시내를 운행하는 786번 버스에 오르려 했던 승객이 버스 기사로부터 탑승을 거절당하자 기사와 승객 사이에 심한 말다툼이 일어났다.

버스 앞을 가로막으며 계속 항의하는 승객을 향해 이미 이성을 잃은 버스 기사는 자신이 운전하던 버스의 속도를 올려 버스 앞에 있던 승객을 향해 돌진했다.

두 팔로 버스를 막아 보려 하지만 버스에 밀려 반대편 구조물과 버스 사이에 끼인 승객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승객이 자신을 위협하고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현지 시간 지난 29일 수요일 프랑스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도 일어났다. 파리를 찾은 관광객들을 태우고 파리 시내를 운행하는 이층 버스 운전 기사가 루브르 박물관 부근에서 승용차 운전자와 서로 말다툼을 시작했다.

차량에서 나온 두 사람의 말다툼은 주먹이 오가는 싸움으로 번졌다. 흥분한 버스 기사는 갑자기 버스에 올라타 버스 앞에 서있던 승용차 운전자를 자신의 버스로 밀며 앞에 있던 다른 버스 후미를 추돌했다. 이 과정에서 승용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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